세월호 선원 "사고 직후 청해진 직원 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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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세월호 기관장 박모(54)씨는 1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사고 직후 선원들이 해양경찰 통제 아래 여관에서 지낼 때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이 찾아와 애기를 나눴다”고 증언했다. 당시 선원들은 피의자 신분은 아니엇다. 박씨는 “청해진해운 안모(60) 해무팀장 등 3명이 사고 상황 등을 물었다”고 밝혔다. 박씨에 따르면 팀장은 선원들에게 “회사에서 조치를 취해줘야 하는데 해주지 않아 괴롭다. 살고 싶지않다”고 말했다. 사고 내용에 대해 이준석(69)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과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이 입을 맞췄는지에 대해서는 검찰·재판부와 문답이 오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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