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 개장 600주년 기념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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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전통시장인 서울 남대문시장이 개장 600주년을 맞았다. 이에 서울 중구는 1일 오전 남대문시장 중앙통로 사거리에서 600주년 선포식을 갖고 기념축제를 시작했다.
남대문시장은 1414년 조선시대 정부임대전으로 시작돼 1608년 대동미 등의 출납을 관장하던 선혜청이 현재 중구 남창동에 설치되면서 지방특산을 매매한데서 유래했다. 이후 숭례문 주변으로 시전이 들어섰고, 일제 강점기인 1911년에는 조선농업주식회사가 설립됐다. 1963년에 남대문시장주식회사가 생겨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남대문시장에는 하루평균 40만명이 오가고 외국인 관광객도 1만여명에 이른다. 점포수는 1만1000여개. 5만여명의 상인이 1700여개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600주년 기념축제는 시민들을 위한 참여마당 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있다.
시장 곳곳에서 보부상 엿장수가 행운의 엿을 나눠주고, 퓨전 국악공연과 마술쇼ㆍ현대무용ㆍ복고댄스ㆍ비보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한 41개 상가가 ‘큰 마당 알뜰장터’를 동시에 열어 ‘최저가’에 판매하는 큰마당 알뜰장터, 진도의 김과 괴산의 고추 등을 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마련했다. 또 매일 선착순 600명에게 풍성을 나눠주고, 이벤트 시간에 맞춰 터트리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있다.
축제는 3일까지 계속된다.

글ㆍ영상 = 김세희 기자 kim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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