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정호근 “딸 잃은 슬픔에 늘 술 먹고 산에 올라…” 충격 고백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정호근’ [사진 KBS 2TV ‘여유만만’]

배우 정호근(49)이 사고사로 위장해 자살하려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정호근은 30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딸 사망 후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했다.

방송에서 정호근은 “딸을 잃고 나서 세상을 살고 싶지가 않았다”며 “내가 생각해도 난 그 당시 정신병을 알았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죽고 싶었지만 자살은 너무 치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배우다 보니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는 것도 싫었다”며 “그래서 사고사로 위장해 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특히 정호근은 “늘 술을 먹고 산에 올라갔다. 발이라도 헛디디면 실족사 처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자살 결심을 접은 이유는 산에서 만난 사람들 때문. 그는 “사람들이 나만 보면 깜짝 놀라서 주저앉고 소리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웃기기도 하고 타이밍도 놓치다 보니 어느 순간 자살 생각을 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정호근’ [사진 KBS 2TV ‘여유만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