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 설경구 “고무줄 몸무게 힘들다”…어떤 역할 맡았나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나의 독재자 설경구’ [사진 ‘나의 독재자’ 스틸컷]

배우 설경구(46)가 영화를 위해 체중조절을 하는 일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29일 영화‘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 제작보고회에서는 설경구-박해일의 캐릭터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는 북한의 김일성 주석의 대역을 연기하는 연극배우 성근 역을 맡은 설경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역할을 위해 체중을 불린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전작 ‘역도산’에 이어 또 한번 체중을 늘린 것에 대해 “요샌 아예 몸무게를 안 잰다. 찌워야 할 땐 체중계를 안보고 계속 찌우고, 뺄 땐 뺄 수 있을때까지 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찌는 것도 부담스럽고, 빼는 것도 힘들다. 나도 그만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영화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남북 정상 회담을 앞둔 1970년대, 회담의 리허설을 위한 독재자 김일성의 대역으로 선택된 무명 연극배우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설경구는 김일성의 대역을 맡은 배우 성근을 연기한다. 극단의 잡일을 도맡아 하는 삼류 배우지만 아들에게만은 자랑스런 아버지이고 싶어한다. 박해일은 설경구의 아들 태식 역을 맡는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가 우상과도 같았지만, 성인이 된 후에는 변해버린 아버지를 인생의 짐이라고 생각한다. 무책임하고 속물 근성 가득한 인물이지만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애증을 지녔다.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 등을 연출한 이해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0월 중 개봉.

온라인 중앙일보
‘나의 독재자 설경구’ [사진 일간스포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