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亞 최초 국제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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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원예 및 생활정원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가 아시아 최초로 경기도에서 개최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5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 곽혜란 한국 마스터가드너협회장을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4 국제 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 개회식을 가졌다.

‘마스터가드너’는 도시원예 및 생활정원 확산을 선도하는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명칭으로, 올해 15회째를 맞는 ‘국제 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는 2년마다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개최돼왔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대회사를 통해 “사양 산업이었던 농업이 이제는 미래 비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가 도시농업의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의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제 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의 개최를 축하했다.

‘2014 국제 마스터가드너 컨퍼런스’는 23일과 24일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25일과 26일에는 학술회의 및 워크숍, 27일에는 도시농업탐방이 진행된다.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독일의 전문가들이 도시농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한평 텃밭정원 공모전 ▲텃밭채소, 식용꽃을 이용한 계절음식 만들기 ▲도시농업 연관산업 상품전시회 등 도민들을 위한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남 지사는 개회식에 이어 농업기술원 잔디광장에 전시된 ‘한평 텃밭정원 공모전’ 수상작들을 둘러보고, 도시농업에 관한 설명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한 행사장 내에 설치된 부스에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희망씨앗편지’를 작성하는 등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제 도시농업 전문가와 한 주제로 세미나를 하고 도시농업 현장을 방문해서 외국과 같이 상생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경기 도시농업을 생활농업, 치유농업으로 발전시켜서 한 차원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011년부터 ‘마스터가드너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5만명의 마스터가드너를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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