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사 큰 역할" … 부여에 김종필 송덕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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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87·사진) 전 자민련 명예총재의 송덕비가 고향인 충남 부여에 세워졌다.

 ‘김 전 총재 송덕비 건립 추진위원회’는 25일 오전 11시 부여군 부여읍 구드레 공원에서 송덕비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용우 부여군수 등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원내대표와 이 군수 등은 올해 초부터 송덕비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 군수는 “한국 정치사에 큰 역할을 한 지역의 대표 인물이어서 송덕비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송덕비에는 민주공화당을 창당해 당 의장과 당 총재, 9선의 국회의원과 두 차례의 국무총리 등을 지낸 그의 업적을 기록했다.

 김 전 총재는 인사말에서 “과거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누군가가 꼭 해야 할 일을, 그리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찾아서 뒤에서 묵묵히 일을 하다 보니 고향 일에 전념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아있다”며 “그런데도 과분한 송덕비를 세워주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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