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반등에 예보 공매 부동산도 잘 팔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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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반등에 예금보험공사의 부동산 매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까지 파산재단 보유 부동산 227건을 합동공매를 통해 3946억원에 매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실적(2638억원)을 50% 초과하는 것이다.

예보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투입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고자 하는 공사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각자산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토지(56.3%)로 2221억원이 매각됐다. 2010년 11월 이후 45개월 연속 토지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흐름이 예보 공매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28%), 부산(17%), 경기(14%), 경남(12%) 순이었다. 낙찰자는 법인 기준으로 부산 소재 법인의 비중(25%)이 가장 높았고, 개인으로는 경기 거주자(32%)가 많았다.

예보는 29일 총 465건(최저공매가 7939억원)의 파산재단 보유 부동산을 대상으로 제9차 합동공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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