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정진선, 男에페 '집안잔치'에서 金, 박경두는 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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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펜싱 에페 대표팀 정진선(30·화성시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진선은 20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자국 동료 박경두(30·해남군청)에게 15-8승리를 거두며 아시아를 제패했다.

한국 선수 2명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전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선취점은 정진선의 몫이었으나 이후 박경두가 내리 2점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정진선은 반격에 나서 2점을 뽑으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리드를 벌렸다.

정진선은 준결승전에서 얻은 체력적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한수 아래인 싱가포르의 웨이웬 림을 상대로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반면 박경두는 결승전에서 휴식시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정진선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박경두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정진선은 아시안게임에서도 2006도하에 이어 2010광저우에서도 에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메달로 아시안게임 3회연속 금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한편 남자 펜싱 에페 팀은 대회 첫날 금·은메달을 휩쓸며 기분 좋은 안방 잔치를 벌였다.

AG특별취재팀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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