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교과서 한국사 확대"

미주중앙

입력

캘리포니아주 초·중·고교 교과서에 한국사를 확대 반영하는 개정작업에 한인사회의 막바지 청원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개정작업에 참여해왔던 한국어 교사와 학부모들은 최종안이 확정될 수 있도록 청원편지 발송 캠페인을 진행키로 했다.

세계한인교육자총연합회(IKEN·회장 변지애)에 따르면 IKEN 회원 외에도 미주초중고한국어교사협의회(KLTA-USA)와 전국한국학회(NKSS) 산하 회원들과 학부모들이 개정위원회에 한국 역사와 사회 교육내용을 확정해달라는 청원편지를 보내고 있다.

김성순 KTLA-USA 회장은 "캠페인에 동참을 원하는 한인에게 개정위원회에 발송할 수 있는 편지 샘플을 보내줘 이메일이나 팩스를 보내도록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약 1000개의 편지가 새크라멘토 주정부에 발송됐으며 계속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부터 개정 작업에 참여해 왔던 매리 코너 NKSS 어드바이저는 "5년 만에 개정작업이 드디어 마무리 단계에 와 보람 있고 기쁘다"며 "개정된 내용이 확정될 수 있도록 한인 커뮤니티가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너씨에 따르면 개정안에는 초등학교 2·4학년, 중학교 7·8학년, 고등학교 10~12학년에 걸쳐 한인 초창기 이민사를 비롯해 ▶한국-중국-일본의 고대사 ▶한국을 통해 일본이 농업 기술을 받아들여 농경문화와 상업교류가 시작된 점 ▶한국의 목판 인쇄 기술 등 총 15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기존 역사·사회 교육과정에는 1학년 추천도서로 프랜시스 카펜터의 '한국 할머니 이야기' 1권이 언급돼 있으며, 10학년 세계사 내용에 한국전쟁 부분, 10학년 부록(Appendix)에 경제부흥국으로 명시돼 있을 뿐이다.

코너씨는 "일본의 위안부 문제 등 최근의 더 많은 한국 역사가 교과서에 담겨질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요구를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주 교육부 개정위원회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동안 새크라멘토에서 공청회를 열고 개정작업 중인 ‘역사·사회 교육과정 지침서'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는 북가주 한국학교 관계자 및 커뮤니티 리더 50명이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달했다.

▶캠페인 문의: sungkim27@hotmail.com 김성순 회장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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