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경제] 중국 부자들, 해외 쇼핑 '큰 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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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들이 해외여행을 가면 쇼핑으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세계면세협회(TFWA)와 리서치 회사인 AC닐슨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해외여행을 한 베이징.상하이.광저우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쇼핑 액수가 1인당 평균 987달러(약 100만원)로 나타났다. 특히 상하이 시민들은 유럽을 돌아다니면서 한 사람당 1781달러(약 180만원)를 쇼핑하는 데 썼다. 여행객 대다수는 여성과 아이였고,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며 자주 찾은 관광지는 홍콩이었다. TFWA는 1인당 총 해외여행비에서는 일본이 1위지만, 쇼핑 분야에서는 여행비의 3분의 1을 물건 사는 데 쓰는 중국인이 1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외 여행에 나서는 중국인은 지난해 2900만 명으로 2003년보다 43%가량 증가했다. 이번 조사 대상인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3개 대도시 지역 주민 중 해외여행 경험자는 10% 정도에 그쳤다.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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