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를 지키며 살아온 김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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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27일 밤9시45분)=「청자빛 하늘아래」. 80평생을 문화재를 지키며 살아온 김박사는 한 청년이 보내왔다는 금불상을 보고 놀란다. 김박사가 6·25 동란중 잃어버린 그 금불상은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애타게 찾고 있었던 것인데 김박사는 청년이 알려주고 간 이태호라는 이름을 듣고 지난 일을 회상한다.
이태호는 다름 아닌 일제시대 일본인 밀매상인의 앞잡이였던 호리꾼으로 6·25 동란이 터지자 국립박물관장이었던 김박사를 위협하여 문화재들을 이북으로 옮기려 했던 인물이었던 것이다. 박성호극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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