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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MC들 얼마나 받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일부 TV프로 MC들이 출연료가 적다고 문체를 제기, 방송가에 새쟁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프로 MC들은 쇼나 대담프로 MC들보다 대접이 소홀하다는 불평이다. 10년째KBS 『모이자 노래하자』의 MC를 맡고있는 이상용군은 프로당 4만5천원씩 받고있다며 이상태에서는 더이상 프로진행에 응할수없다는 것이다.
KBS 『쇼쇼쇼』에서 허참군과 더블MC를 보고있는 차화연양도 MC로 픽업된 기분에 20만원짜리 옷한벌을 구입했다가 그액수가 자신의 한달 출연료와 비슷해 기절초풍했다고 하소연. 그런가하면 MBC 『가요백년』의 서유석군은 자신의 출연료가 8만원임을 뒤늦게알고 차라리 무료봉사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중이다. 이를 계기로 각프로 MC들의 출연료를 알아보면-.
어린이프로의 경우 KBS 『모이자 노래하자』(주1회·30분)에서 이상용군은 1회당 4만5천원을 받는다. 『통통통』(주2회·25분)의 홍희숙양은 3만6천원, 『하나둘셋』(주2회·25분)의 송영길군은 3만원을 받는다. 송군의 경우는 『퀴즈로 배웁시다』(주1회·25분)에서도 3만원을 받아 어린이프로로도 어느정도 수입을 올린다.
『달려라 중계차』(주5회)에서 MC를 보고있는 임백천군은 2만4천윈, 임군과 함께 더블MC로 활약하는 홍미리양은 2만원을 받는다.
MBC어린이프로는 『뽀뽀뽀』와 『모두 모두 즐겁게』로 단2개. 『뽀뽀뽀』(주6회)에서 왕영은양이 4만원, 『모두…』(주1회)에서 서수남·하청일이 10만원정도씩 받는다.
쇼프로인 경우 KBS 『100분쇼』에서 임성훈·정혜경조가 각각 12만6천원씩 받는다. 이정도는 KBS의 초대급 대우. 『KBS 가요체전』(70분)에서 허참·정소녀조는 9만9천원씩 받는다. 그런가하면 『쇼쇼쇼』(50분)에서 허참군이 9만원, 차화연양이 5만6천원을 받는다.
『젊음의 행진』에서 송승환군은 7만5천원, 송군의 파트너로 활약하는 왕영은양도 7만5천원. 『가요톱텐』의 MC 박혜리양은 6만2천원, 임성훈군이 9만5천원의 수입을 올린다.
MBC 쇼프로의 경우 『쇼2000』의 MC 이덕화군이 15만원, 김성희양이 10만원을 받는다.
이정도 대우는 쇼프로인경우 최상급이다. 매주금요일 방영하는 『밤의 히트쇼』(80분)는 아직 출연료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유인촌군이 20만원, 왕영은양이 15만원이 품의되어 있다.
『영11』에서 이택림군은 9만원, 임설진양이 7만2천원을 받는다.
KBS 『9시에 만납시다』인 경우 조우철박사와 김보연양은 똑같이 7만5천원씩 받는다.
TV의 유일한 노인프로 『장수만세』에서의 MC 곽규석씨는 10만원내외.
한편 이런 MC들의 처우는 방송국마다 그 결정방법이 다르다. 대부분이 재능과 경력에따라 A·B·C급으로 나뉘어 MC를 기용한다.[전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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