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이력서에 자기사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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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경북도경은23일 대학선배의 이력서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대학교수로 취업, 강의를 해온 대구모대학 독어독문과 부교수 김창호씨(38·대구시남구봉덕2동219)를 사문서위조및 동행사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2월 서울모대학 조교수를 지낸 대학선배 정모씨(43)로부터 대구모대학 부교수로 취직하기 위한 관계서류를 꾸며달라는 부탁을 받고 정씨가 외국에 다녀오는동안 서류의 사진만을 바꿔 몰래 제출한뒤 나중에 귀국한 정씨에게는 모집기간안에 서류를 준비하지 못했다고 속였다.
김씨는 이 대학에서 지난3월 부교수로 발령을 받고 월64만원의 월급을 받으면서 교양학부의 독어과목등을 강의해왔다.
김씨는 대학측이 문교부에 교수승인을 신청하기위해 지난달28일 정씨의 본적지로 신원조회를 의뢰했다가 위장한 사실이 확인돼 발각됐다.[대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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