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인사청문회 통과 공공기관장 3명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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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인사청문회를 마친 경기도 산하 4개 공공기관장 가운데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조창희 경기문화재단 대표, 임해규 경기개발연구원장 등 3명을 공식 임명했다.

남경필 지사는 16일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3명의 후보자와 상견례를 하고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기문화재단 대표와 경기개발연구원장은 도지사가 임명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기관별로 별도의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하게 된다. 남 지사는 임명장 전달 후 “경기도 연정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열린 이번 청문회가 향후 공공기관장 임명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통합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경기도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금식 신임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청문회가 업무를 파악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경기도와 도민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해규 신임 경기개발연구원장 역시 격조 높은 인사청문회였다고 평가한 후 “연합정치, 사회적경제, 공동체 회복 같은 경기도의 새로운 실험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창희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은 도의원들의 질문에 상당 부분 공감했다며 공존하고 상생하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명 보류가 된 최동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남경필 지사는 “일단 소명의 기회를 주고 싶다”면서 “도의회와 의논하겠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제290회 2차 본의회 발언을 통해 “인사청문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3명의 공공기관장은 오늘 중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문회에서 일부 문제가 제기된 최동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을 보류하고 경기도의회와 협의해 재검증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재검증 절차는 소관 상임위 재검증 후 도의회 의장과 양당대표의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는 남 지사의 연정 제안으로 지난 4일과 5일 1차 도덕성 비공개 청문을, 11일과 12일 2차 공개 청문을 진행했다. 남 지사는 15일 도의회 의장단으로부터 인사 청문보고서를 전달받은 지 하루 만에 4명의 후보자 중 3명을 임명했다.

경기도는 10월 말경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 임명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 청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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