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실질임금 계속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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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노동생산성향상에도 불구하고 실질임금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29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조사한『2·4분기 생산성, 실금및 물가동향』에따르면 작년동기대비 올2·4분기의 실질 임금증가율은 마이너스 4·6%로 초년4·4분기의 마이너스 11.4%, 1·4분기의 마이너스 5.3%에 비해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실질임금 증가는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실질가치로 월급이 감봉되었다는 뜻이다.
2·4분기중 소비자물가는 작년동기 대비 24.9%가 올랐으나 명목임금 증가율은19.2%에그쳐 그동안의 물가상승조차 커버하지 못했다. 더우기 같은기간의 노동생산성은 18.1%나 높아져 근로자들이일한만큼 대우도 못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임금이 노동생산성증가율을 앞선것은 지난 76년에서 78년까지의 3년뿐이며 79년이후는 계속 이를 밑돌았고 작년부터는 실질임금감소에 따라 임금탄력도(노동생산성증가율과 비교한)도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80년이래의 계속적인 실질임금감소가 내수구매력믈 크게떨어뜨려 경기회복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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