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진통…결론못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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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운영위는 25일하오 국회법개정안심의절차를 둘러싸고 질의를 유도해 찬반토론을 벌이려는 민한당측과 소위구성으로 밀고 가려는 민정당측 입장이 맞서 세차례 정회를 해가며 밤 10시5분까지 6시간이상 옥신각신하다가 결론없이 산회.
산회.
상오 간사회의에서는 제안실명→검토보고→질의→소위구성→찬반토론으로 일정을 합의했으나 전문위원의 검토보고가 끝나자마자 조중연의원(민한)이『소위구성에 앞서 찬반토론을 벌이자』고 간사회의 합의사항을 뒤집어 1차 정회.
회의는 곧 속개됐으나 민한당의 입장이 수그러지지 않아『간사회의합의사항을 각당에 주지시키기 위해』다시 정회.
세번째 회의에서는 간사회의합의대로 질의가 시작됐으나 박재욱의원(국민) 1명만 질의를 하자 민한당측은『민정당이 질의를 좀 해달라』고 간청 (?).
민한당측은 민정당측이 끝내 묵묵부답이자『전문위원검토보고가 국회법개정이 필요없다는 전제위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전문위원에게 공격의 화살을 돌렸다.
이종지운영위원장은 전문위원과 일문일답식 질의를 하자는 민한당측의 끈질긴 요구를『국회의원의 품위에 관한 문제』라고 넘기고 질의 종결을 선포한후 소위구성을 위해 3차 정회. 3담 간사들은 6인 소위로 하되 시한은 소위에 맡긴다고 합의했으나 고재청 민한당총무가 다시 시한부터 정해야한다고 주장해 2시간30분 동안 막후 절충을 벌였으나 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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