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리스본3일=AFP·UPI=연합】남아프리카공화국 전투기들은 최근 남아공군의 앙골라침공 기간 중 나미비아접경 1백50㎞이내의 앙골라남부 국경지대에 설치된 모든 앙골라 레이다 기지와 대공미사일 기지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정통한 서방 소식통들이 3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남아공군의 주요 공격목표는 쿠네네강 북쪽 1백30㎞와 2백㎞에 각각 위치한 카하마와 치벰바에 배치된 소제샘3지대공미사일과 레이다 시설이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10일전 남아공군이 나미비아로부터 앙골라로 월경, 진격함으로써 시작된 남아공군의 앙골라 침공은 그 작전의 주목적이 쿠네네강일대의 앙골라군 방어 『우산』을 무력화하는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앙골라가 최근에 부설한 레이다 및 미사일 기지는 남아공군이 서남아프리카인민기구 (SWAPO) 게릴라의 앙골라 내 후방기지를 소탕하는데 주요 장애가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앙골라침공의 제2의 목적이 쿠네네의 상공고 부근에 있는 SWAPO본부기지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앙골라는 이날 남아공군이 나미비아에 접한 앙골라동남부지역을 다시 침공, 약10개 소도시와 촌락을 점령했다고 말했으나 남아공군당국은 이 주장이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남아공군 대변인은 최근 대앙골라 작전에서 생포한 소련군특무상사 「니콜라이·페스트레트소프」(36)는 79년부터 앙골라에서 일해왔다고 밝혔다.
남아공 앙골라 레이타기지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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