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채소 생선값이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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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주말부터 내린 집중호우와 태풍피해로 주요도시의 수산물과 채소류 반입량이 크게 줄어 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 용산·청량리 등 청과류 도매시장에는 산지로부터의 반입사정이 좋지 않아 배추는 종전 상품 포기당 6백∼6백50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 포기당 8백원이 됐다. 무우도 배추와 함께 하락세로 상품 개당 4백원씩 했으나 4백50∼5백원으로 올랐다. 또 시금치도 단에 4백원에서 5백원으로, 파는3백50원에서 4백원, 호박은 2백50원에서 3백50원으로 대부분의 채소류가 20∼40%쯤 올랐다. 수산물의 경우도 태풍으로 고기를 잡지 못해 서울노량진 수산시장의 수산물반입량이 종전 하루 3백50t수준에서 1백20t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수산물의 값이 대체로 20%정도 오름세를 보였는데 생굴은 1근에 1천원에서 1천2백원으로, 조기는 중간치가 8백원에서 1천1백원으로 오르고 기타 고등어·갈치·생명태 등도 마리당 1백∼2백원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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