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미주 순회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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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41)씨가 지난 14일 LA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뮤직 센터를 시작으로 한인 이민 1백주년 기념 미주 7개 도시 순회 공연 중이다.

중앙일보 미주 본사가 주최한 이번 순회 공연의 첫 무대에서 조씨는 3천여명의 청중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콜로라투라 창법이 돋보이는 고난도 레퍼토리로 한국의 음악적 위상을 다시 한번 떨쳤다.

윌리엄 벤디체가 지휘하는 LA 시어터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열린 이날 독창회에서 조씨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 중 아리아에 이어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킬 박사와 하이드' 중 '한때 꿈을 꾸었죠', '마이 페어 레이디' 중 '밤새 춤출 수 있었는데' 등을 노래했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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