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세계 작가상」「김수영 문학상」-2개의 문학상제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2개의 문학상이 새로 제정됐다.
도서출판 문학세계사는 기금 1천2백만원을 마련, 올해부터 「문학세계 작가상」을 시상하키로 했다. 상금은 3백만원.
전년 8월부터 당해 연도 7월 사이 신문·잡지·단행본 등에 발표된 작품과 미발표전작작품을 심사대상으로 하고 수상대상은 기성과 신인을 모두 포함한다.
수상부문은 시와 소설 중 하나.
문학세계사는 이상을 위해 김학동·신동욱·김용직·윤재근· 송영· 김종해씨 등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수상자는 심사 일로부터 1개월전에 구성되는 3인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지상은 매년 10월.
한편 지난 68년 교통사고로 숨진 시인 김수영씨를 추모하는 「김수영 문학상」이 김씨의 여동생 김수오씨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9월 중순 출간되는 『김수영 전집』인세와 산문집 『시여, 침을 뱉어라』 등의 인세 1천만원을 기금으로 할 예정. 기금운영위원으로 김우창·백악청·유종호·황병규씨 등이 위촉됐다.
시인의 순수한 인세만으로 문학상이 제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