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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수입이 막혀 건설 중장비 품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일부건설중장비는 돈주고 살수가 없다.
건설중장비에 대한 투자조정의 뒷마무리가 덜돼 부품수입이 안되기 때문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대값이 5천6백만원씩하는 굴착기인 엑스커베이터 모델 DH-07형(제조회사대우중공업)은 현찰을 주고도 살수가 없다.
DH-07형은 중형으로 국내수요가 많아 대우측은 오는 11월말 납기로 97대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으나 부품도입승인이 안나 더 이상 생산을 못하고 있다.
상공부에 따르면 엑스커베이터는 한국중공업에서도 생산하고 있으나 엔진이 국산화된 대우제품에 수요가 밀리고 있다.
엔진이 국산화되면 애프터서비스가 쉽고 부품을 구입하기 쉬운 잇점이었기 때문이다.
상공부 집계결과 엑스커베이터 판매실적은 지난해 대우중공업이 2백58대, 한국중공업이 47대었으며 올해들어 6월말 현재는 대우측이 2백27대, 한국중공업이 11대였다.
전설중장비 부품수입이 중단된것은 한국중공업에 발전설비를 일원화하면서 건설중장비생산도 한국중공업에 일원화 (80년8월20일)했기때문이라고 상공부는 밝혔다.
상공부는 일원화조치를 취하면서 대우가 생산중인 건설중장비는 부품재고한도내에서 계속 생산을 허용한것이기 때문에 부품수입을 계속 터주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대우측은 한국중공업의 운영정상화방안 확정(8월말예정)때 중장비 투자조정에 재론의 여지가 있다고보고 중장비 전문제조업체로 일원화시켜줄것을 관계요로에 진정, 새로 건설중장비 투자초청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아직 한국중공업과 정산이 안끝난 정인영씨도 건설중장비만이라도 독자적 운영을 하고싶다는 의견을 정부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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