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 후원회장 이원경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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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과거엔 뒷거래식 정치자금때문에 정치가 국민의 불신을 받았습니다. 국민적 차원에서 깨끗한 정치풍토를 이룩하는게 후원회가 할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정당사상 처음으로 발족한 민정당후원회 회장직을 맡은 이원경씨(59·주식회사 합동회장)는 정치자금에 으례 따랐던 흑막을 벗기고 정치비용의 양성화와 정치풍토개선에 일조를 하겠다고 다짐한다.
이회장은 집권당의 후원회회원이 정치적 프리미엄을 누릴 가능성도 배제하면서 1년에 법인 3백만원, 개인5만∼1백만원은 『피차 부담감을가질 거액도 아니고 일종의 성금』이라고 보고 있다. 민자당후원회의 1차모금계획은 10억원정도. 이회장은 『간혹생각을 잘못한 사람이 있더라도 공명정대하게 운영해가면 전체 흐름을 보아 그런 기대를 갖지 않을것으로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아직 타당과의 후원회공동 관리문제는 구상해보지 못했다는 이회장은 『대국적 경지에서 타당도 빨리 후윈회를 결성해 만족스런 활동에 들어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사회전반적인 각도에서 조화의 분위기가 필요하다면 원망스런 상호관계를 갖는것도 바람직하다』고 후원회 풀제운영의 여운을 남겼다.
이회장은 민정당후원회에 참여한 이유를 『민정당이 일하는 정당이므로 일을 할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돕는게 우선 급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경북 월성출신인 이회장은 외무부에서 방교·의전국장을 거쳐 6l년 외무차관으로 임명됐으나『이 봉급으르 살수없다』고 사표를 내 화제를 남겼던 인물. 합동통신의 상무·부사장을 거쳐 64년 사장이 됐고 74년에는 문공장관으로 기용됐었다. 1년후 합동으로 다시 돌아가 회장을 역임했고 합동통신이 연합통신으로 통합된후 주식회사 합동의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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