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지원책자금이 안나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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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올해 국민투자기금가운데 중화학공업을 지원하기 위해 책정한 거액의 자금이 잘나가지 않아 낮잠을 자고있다.
국산기계구임자금과 기계공업건설지원자금 (합계1천 -9백50억 원)은 집행 질적이냐 6월말현재 계획의 7.8% 돈을 빌어다 새로 시설투자를 하겠다는 기업인이 급격히 줄었음을 반영한다.
계속된 경기침체·투자심리 위축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무부는 올해국민투자기금의 운용계획을 일부 변경, 중화학공업에 지원하기로 했던 자금 중 3백50억 원을 떼어 그것을 연불수출과 식량층산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계획변경으로 올해 중화학공업에 지원되는 국민투자 기금규모는 4천1백37억원에서 3천7백87억원으로 줄어들고 대신 연불수츨은 5백억윈에서 7백50억원으로, 직량층산사업은 3백억원에서 4백억원으로 늘어난다.
전체규모(6천2백37억원)는 변동없다.
6월말 현재실적을보면 자금조달은 올해계획의 정 57.6%인 3천5백95억원인데 집행은 43.7%인 2천7백28억원이다.
특히 국산기계구입자금은목표 1천4백억원중 1백21억원, 기계공업체건설지원은 5백50억원계획중 33억원뿐이다.
기타 조선·방위산업을 제외한 중화학공업은 1천1백30억원가운데 4백34억원이 나갔다.
다만 연불수출자금은 화학제품의 수출호조로 계힉대로 이미 5백억원이 다나갔고 식령층산사업도 3백억원중 2백50억원이 집행됐다.
이러한 자금수급사정을 감안, 정부는 부문간 조정을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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