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마시고 셋 사망 성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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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구】 한마을 주민 3명이 소주를 나누어 마신 뒤 차례로 숨졌다.
23일 하오7시쯤 경북성주군 용암면동낙동 125 황규현씨(43) 집에서 황씨와 기석범(43) 유정진(41)씨 등 3명이 소주를 마시고 헤어져 1시간쯤 지난 뒤 각각 자기집에서 숨졌다.
이들은 황씨집에 모여 용암 시장에서 사온 2홉들이 소주 1병을 마시고 다시 전날 황씨가 장례식에 갔다가 얻어온 4홉들이 소주 1병을 3분의1 가량 마신 뒤 헤어졌었다.
경찰은 이들이 집에 돌아와 식은땀을 흘리며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약물중독으로 보고 마시다 남은 소주병을 거둬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사체를 부검하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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