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상 돈세탁 혐의, FBI 1천명 자바시장 급습

미주중앙

입력

약 1000명에 달하는 연방 수사요원들이 한인 의류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급습해 대대적인 마약 관련 돈세탁 조사에 나섰다.

연방수사국(FBI), 연방마약단속국(DEA), 연방국세청(IRS), 연방 검찰 등 연방 합동수사당국 수사요원 1000여 명은 9일 오전 5시부터 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들을 중심으로 70여 군데를 동시에 급습해 6500만 달러에 이르는 마약 관련 자금과 마약 등을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50대 한인 박모씨와 30대 한인 박모씨를 포함한 9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합동 수사당국은 이번 돈세탁이 마약 조직과 연결돼 있다고 보고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중이다.

한 수사당국 관계자는 "패션 디스트릭트 매장들이 멕시코 마약 조직 일원들의 돈세탁 장소가 됐다"며 "마약 판매로 받은 달러로 패션디스트릭트 매장에서 옷을 구매한뒤 이 옷을 멕시코로 보내 멕시코 원화인 페소를 받고 판매하는 방법아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멕시코 의류 수입업자가 현지에서 마약 조직 브로커에게 페소를 주면 또다른 LA 거주 마약 조직 브로커는 패션디스트릭트 매장에 가 달러를 내고 옷을 구입해 멕시코로 보내는 방법도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급습 현장에서는 서류 미비자 신분의 한인 및 히스패닉 직원들까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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