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코름 원정대 10명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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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달 15일 히말라야의 카라코름 바인타브락 2봉 (해발 6,960m) 정상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한국악우회 소속 카라코름 원정대 (대장 심의섭·41) 대원 10명이 7일 하오 7시 현장에서 숨진 이정대 대원 (28)의 유품을 안고 귀국했다.
숨진 이씨와 함께 정상 공격에 나섰던 유한규씨 (26)는 『정상 밑 50m 지점에서 4시간 동안 직벽 등반을 시도했으나 강풍과 적설로 실패, 하산하는 도중 해발 6천5백∼6천6백m 지점에 도착했을 때 피로와 고산병이 겹친 이 대원이 나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 자일을 끊고 숨진 것 같다』며 흐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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