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기초화장품 생산채비에 업계 초긴장|제2제철 입지선정관련 조사팀 불등에 파견|일본 마루베니상사 스포츠용품도 생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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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럭키(대표 구자학)가 기초화장품을 생산, 시중가격의 50%이하로 시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있어 화장품업계가 초긴장 상태.
럭키는 서독의 바이엘스들프사와 기술제휴, 동사의 유명상표인 니베아의 크림·로션등 피부보호용 제품을 비롯한 기초화장품을 생산·시판키로 했다는 것.
럭키는 이 제품을 생산키 위해 계약기간 5년에 순매출액의 5%에 해당하는 기술료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바이엘스들프사와 제휴계약을 체결, 지난달 30일 정부로부터 기술도입인가를 받았다.
럭키는 이 제품의 유통구조를 개선, 기존제품값의 2분의1내지 3분의1가격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럭키는 또 살충제와 두발처리제품의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제2제철 입지선정문제와 관련, 상공부·건설부 관계관으로 프랑스·이탈리아·일본에 조사팀을 파견기로 결정.
상공부철강공업국장과 건설부 관계관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10일 출국, 10일간 프랑스에서 제일큰 르아브르항구를 비롯, 프랑스·이탈리아·일본의 제철소입지를 조사할 예정.
해운항만청·포철관계자들이 이미 해외제철소를 시찰한바 있으나 새로 조사팀을 내보내기로 한것은 제2제철입지의 경제성에 관한 타당성을 조사중인 르아브르사(불)의 보고서가 오는 7월말까지 제출되면 평가의 기초자료를 수집키 위한 것. 정부는 제2제철 후보지 선정문제를 8월중순까지 최종 확정할 예정으로 있다.
★…일본의 종합상사 마루베니(구홍)가 스포츠용품부문에 본격적으로 신규 참여.
스포츠용품의 수입·판매회사인 니치레이스포츠(본사 동경)에 대한 출자비율을 50%로 높이고 사명을 구홍니치레이로 바꾸면서 지난 1일부터 종전회사를 확대 개편. 새회사의 자본금은 1억3천2백만엔. 니치레이는 지난 1969년에 스포츠용품을 전문적으로 다루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현재 등산·스키·야구·골프·테니스의 용구·의류등 약70개 해외브랜드 부착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마루베니는 니치레이와 10년전부터 거래관계를 시작, 미국등지에서 유명 야구·골프용품등을 수입하여 공급해오면서 12%의 자본참여를 하다가 사업성을 검토한끝에 본격적으로 동업하게된 것.
종합상사의 자금력·해외조직망을 이용하여 올해에는 지난해 판매고 74억엔을 휠씬 웃돌것으로 업계는 전망.【동경=신성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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