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엄포에 주가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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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연일 폭등세를 보여온 주가가 주춤했다.
액면가의 20%를 넘는 주식을 자기상품으로 사지않겠다는 증권회사들의 결의와 증권당국의 「증권투자자에 대한 당부말씀」이 주효한 탓인지 2일 증시에선 오름세가 꺾이면서 주가는 1.8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날 증시에선 「이날도 주가가 오르면 후속규제조치가 나오지 않겠는가」하는 경제심리로 주가의 급상승 추세가 우선 멈춤 했다.
건설주가 2, 3포인트나 내렸고 자동차·나무관련주·무역·전자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간씩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포인트내린 2백12.4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전장에선 건설주를 비롯, 17개종목이나 상종가까지 오르는 급등현상을 보였다.
내림세는 55개 종목에 그쳤고 1백35개 종목이 올랐었다. 종합주가지수도 전날보다 3.2포인트까지 올라 2백17.4까지 갔다가 후장에 큰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후장이 끝날 무렵엔 건설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크게 일었다. 2일 증시에선 상종가 8개를 포함해 1백9개종목이 올랐고 하종가 10개를 포함, 1백34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2천4백93만주에 약정대금은 2백66억원.
-증권금융이 오는 9월께 자본금을 현재의 80억원에서 1백10억원으로 37.5% 늘릴 계획이다. 증금은 10억원의 무상증자와 20억원의 유상증자로 모두 30억원의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증금은 자본시장 자유화방침에 대한 대비와 증권유통금융등 대출금의 원활화를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상사와 조선맥주가 각각 40억원 규모의 보증사채를 발행한다.
반도상사는 상업은행보증, 국제증권이 간사를 맡았고 조선맥주는 한불종합금융이 보증과 간사를 함께 맡았는데 발행조건은 3년만기·일시상환에 2년까지는 연22.2%, 3차년에도 금리연동부이자를 3개월마다 분할 후급한다.
-협진양행이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협진양행은 5백원짜리 보통주를 2백만주 발행, 10%는 우리사주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는 8월5일 현재의 주주에게 주당 0.45주의 비율로 배정한다.
- 동화증권은 1일하오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사장에 조용춘씨(전상업은행상무)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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