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배구선수 1호 유정혜 씨 코트 떠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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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내주부여자배구선수 1호이자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 동메달의 주역인 유정혜 선수(26)가 1일 배구코트를 떠났다.
77년 결혼 후에도 석유공사에서 트레이너 겸 선수로 활약, 10년 동안 실업선수로 뛰었던 유 선수는 당초 6월 박계조배대회를 끝으로 은퇴키로 했으나 박계조배대회가 유산되는 바람에 은퇴식도 갖지 못한 채 물러나고 말았다.
유 선수는 지난달 회사측과 신임 박덕고 감독에 오는 11월 3차 연맹전을 끝으로 은퇴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건의했으나 이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1일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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