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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박물관 약탈품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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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약탈 당한 이라크 바그다드 국립박물관 소장품 목록이 드러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 바그다드 박물관장을 인터뷰해 '우루크 항아리'와 '나람신 청동상' 등 중요 소장품이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우루크 항아리는 기원전 3500년께 만들어진 설화석고 항아리로 이라크 남부도시로 고대 수메르의 도성국가였던 우루크에서 발굴됐으며 고대 메소포타미아 종교제의인 성혼례(聖婚禮)를 보여주는 최초 유물이다.

나람신 청동상은 북부 이라크 도시 도후크에서 발견된 거대한 청동상으로 무게가 1백60㎏인 나신상인데 상체는 오래 전에 부서졌다.

청동상 원판에는 '사방의 왕 나람신'이라고 기록돼 있어 메소포타미아를 통치했던 나람신(재위 기원전 2254~2218년께)의 동상으로 추정된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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