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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학생 240명에 무료 건강검진·문화탐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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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남부대학교에 재학중인 외국인학생은 학부과정·대학원과정·언어연수과정을 합쳐 약 240명이다. 이 가운데 130여 명이 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기숙사는 조리실을 갖춰 외국인 학생들이 자기 나라의 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외국인 학생 대표 후명원(중국·26·디자인학과 3학년)씨는 “본국에서 먹던 우리 고유의 요리를 친구들과 함께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남부대 대외협력처장이자 국제교류원장인 최필선 교수는 “조리실은 화재 같은 안전사고와 식중독 예방 등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므로 학교로서는 부담이 매우 크지만, 외국인 학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조리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남부대학교는 2012년 3월부터 중국 옌타이시 루뚱대학교에 세종학당을 운영,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편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인구 약 700만 명의 엔타이시에는 한국인 7만여 명이 살고 35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남부대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매월 그 달이 생일인 학생들을 모아 함께 케이크를 자르고 선물을 받는 자리(사진)를 마련하고 있다. 또 비용을 지원해 건강검진을 받게 하고, 봄·가을마다 국내 유명 유적지·관광지 등을 여행하는 문화탐방을 시켜 주고 있다.

  또 한국인 학생과의 멘토-멘티 시스템 운영, 지도교수의 상시 상담, 국제교류원의 심층 1:1 맞춤 상담, 각종 교내외 행사 참여 유도 등을 통해 한국 및 대학 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박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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