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회당 절대안정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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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테랑」대통령이 이끄는 사회당은 21일 실시된 총선2차투표 결과 총의석 4백91석 가운데 과반수 2백46석을 훨씬 웃도는 2백83석(1차투표 당선자포함)을 확보, 「미테랑」대통령의 개혁정치의 실시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해설 3면>
이번 총선에서 사회당의 압승과는 대조적으로 우파인 드골파(RPR)와 프랑스민주연합(UDF)의 연합전선인 「새다수파를 위한 연합」(UMN)은 단일후보를 내세워 좌파에 맞섰으나 1백45석에 그쳤고, 1, 2차투표에서 계속 크게 패배한 공산당은 43석을 차지하는데 불과했다.
이번 총선의 승리로 사회당은 산술적으로 일단공산당의 참여없이 국정을 이끌어갈수 있게되었다. 「미테랑」대통령은 총선직후「피에르·모르와」수상및 당고위간부들과 조각문제. 의회대책, 의회일정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공산당의 입각여부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공산당은 투표후「미테랑」대통령에게 공산당의 입각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고있지만 사회당은 22일 현재 이 문제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모르와」수상의 현내각은 총선까지의 과도내각으로 당초 발족되었으나 총선후 근본적인 개각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소폭개각가능성도 극히 희박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그러나 「모르와」내각은 일단 22일 상오중으로 「미테랑」대통령에게 총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모르와」수상이 밝혔다.
새로 구성될 의회(하원)는 오는 7월 개회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2차투표에는「미테랑」대통령의 막내아들「질베르」(31)도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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