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 중독자가 더 오래 취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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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원인인지 결과인지 분명치는 않으나 알콜 중독자는 정상인에 비해 알콜을 분해하는 효소가 2분의1에도 못 미쳐 술 취한 상태가 오래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노드위크 파크병원의 연구진들은 술꾼들은 알콜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 다음 아세트산으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효소결핍으로 인해 혈액 속에 아세트알데히드의 축적이 이루어진다는 것.
아세트알데히드가 체내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에는 모르핀이나 헤로인 같은 천연마취제 성분이 있는데 이것이 알콜중독을 유발할지도 모른다고 보고 있다. 즉 술꾼은 잦은 음주로 일정한 마취상태에 들어가며, 이 마취제의소요량이 부족해지면 다시 술로 이것을 메우려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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