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윤남경)어린이가 장난감 총 좋아하는 건 정상|사람 향해 쏘는 흉내낼 땐 주의 주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문】1남1녀를 가진 어머니입니다. 큰아들이 올해 다섯 살인데 어찌나 권총을 좋아하는지 아빠는 틈만 있으면 큰아들을 안고 나가 장난감 권총을 사 가지고 들어옵니다. 때로는 아빠나 엄마를 향해 쏘는 시늉도 하고 그러면 총을 맞고 쓰러지는 시늉도 해 주어야합니다.
그런 것을 볼 때마다 아빠는 장차 대장 감이라고 좋아하지만 나는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특히 요새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권총강도도 어릴 때부터 장난감권총을 좋아하지 않았나 생각하니 한층 더 소름이 끼칩니다. 그 장난감들을 다 빼앗아 버려야 할까요? <권총 좋아하는 아들을 둔 엄마>
【답】어린아이들이 권총을 좋아하는 것은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요새는 텔레비젼에서도 늘 쏘는 장면만 보여주니 아이들이 은연중에 흉내를 내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다만 한가지 절대로 사람에게 향하여 쏘지 못하도록 가르치십시오. 만일 아빠나 엄마를 향하여 쏘는 시늉을 하면 그때는 가차없이 야단을 치세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자동차라든가 곰 같은 다른 장난감을 사주도록 하십시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