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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고려·서울·성균관대 경영학과 최상위권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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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014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인문·사회계열 8개 학과 평가에서 고려대 6개 학과가 최상위권으로 평가됐다. 경영·교육·심리·정치외교·중어중문·행정학과다. 서울대(경영·교육·사회복지·심리·중어중문)는 5개 학과가 최상위에 올랐다. 경희대(경영·영어영문·정치외교)는 3개, 성균관대(경영·영어영문)와 연세대(중어중문·행정)는 각각 2개 학과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숭실대 사회복지학부는 올해 처음으로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최상위권 대학은 해당 학과가 있는 전국 대학 중 교수당 학생·논문, 학생당 장학금, 취업률 등 4개 부문 9개 지표의 종합 점수가 상위 2.28%에 드는 대학이다. 중앙일보는 올해 창간 49주년과 대학평가 21주년을 맞아 전국 148개 대학의 인문·사회계열 8개, 이공계열 8개 등 총 16개 학과를 평가했다.

 5년 연속 최상위 학과로 평가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는 2년간 교수 1인당 0.44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경희대 정치외교학과와 함께 전국 47개 정치외교학과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이용욱 학과장은 “지난 5년간 동아시아 연구에 집중하면서 국제정치 분야를 특화했다”며 “이제 서구 정치학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 한국 정치학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중어중문학과는 정부·기업으로부터 유치한 연구비(교수 1인당 2억1850만원, 1위)가 전국 대학 평균의 17배에 달했다.

 서울대는 교육여건이 월등했다. 교육학과는 교수 1인당 학생이 3.7명에 그쳤다. 장학금(학생 1인당 364만원)은 전국 38개 학과 중 가장 많았다. 경영학과의 졸업생 취업률(87.7%)은 올해 평가한 전국 90개 경영학과 중 가장 높았다.

 경희대·성균관대·연세대는 교수역량과 재정지원이 뛰어났다. 4년간 최상위권에 오른 경희대 영어학부는 9개 지표 중 국내·국제 논문 등 5개 지표가 10위 이내로 고루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는 학교가 자체 지원한 연구비가 교수 1인당 9616만원, 연세대 행정학과는 외부지원 연구비가 1인당 6550만원으로 각각 1위로 분석됐다. 올해 처음으로 최상위 학과로 평가된 숭실대 사회복지학부는 교육·연구 모두 국제화가 활발했다.

부산대 영어영문학과는 지방대 중 유일하게 최상위 학과로 평가됐다.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현장실습이 강점인 부산대 경영학과, ‘평생 사제(師弟)제도’를 통해 교수가 학생을 꾸준히 지도해온 충북대 심리학과·행정학과 등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학평가팀=천인성(팀장)·민경원·조혜경 기자, 심송진·손영은·정희철 연구원 univ@joongang.co.kr
영상=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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