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실용] 쭉쭉빵빵 부러우면 몸짱 따라해 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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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정다연, 나이 서른 아홉살, 직업 아이 둘을 둔 전업주부, 성격 내성적이고 소심. 대한민국 아줌마의 표준형을 자부하는 그에게 과거를 묻는 건 실례다. 연년생 남매를 낳고 산후 비만과 허리 통증에 시달리던 6년 전은 한겨울이었지만 지금 그는 봄날을 맞았다. 지난해 인터넷 신문 딴지일보에 건강 칼럼 ‘니들에게 봄날을 돌려주마’를 연재하며 일명‘몸짱’으로 뜬 그는 2004년 한국 사회의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 인물이다.

아가씨·아저씨들 눈을 휘둥그렇게 만든 정 아줌마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운동과 식습관이다. 평범한 동네 아낙네에서 대중매체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배경에는 피땀 흘리며 가꾼 건강한 몸과 건강한 생활이 있었다. 결혼 뒤 아이 낳고 남편과 시댁 식구 뒷바라지로 하루가 바빴던 그는 처녀 때보다 20㎏이 늘어난 몸매 때문에 한때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체육관에서 만난 여성 트레이너 덕에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에 입문했고, 단단한 근육 조직을 만들면서 그는 새 삶을 일궜다.

자신이 누린 기쁨을 여러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운동전도사로 나선 정씨는 이 책에서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인생의 봄날을 맞을 수 있는‘몸짱 만들기 63일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한마디했다. “건강한 몸이 정말로 아름다운 몸이고, 건강한 몸을 가져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

3부로 이뤄진 이 책의 1부는 정씨의 에세이, 2부와 3부는 봄날 아줌마가 전해주는 피트니스 원칙과 몸짱 만들기 노하우를 적고 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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