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공두 부총재내한,정유회두 시찰|정전경련회장, 경제도약 위해 민간주도 역설|금괴 공매실적 저조|매회 10kg도 미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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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공사인 페트로민의 「알리·알루바이시」부총재 (차관급)가 동력자원부 초청으로 12일 우리나라에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관계자로는 처음으로 서울을 방문한 「알루바이시」 부총재는 페트로민회사의 정유시설·송유관등 각종 플랜트 공사를 맡아온 진흥기업과의 친분관계로 우리나라를 방문하게된 계기가 되었다는것.
「알루바이시」 부총재는 13일 동자부 최동규차관을 예방한데 이어 외무부·건설부관계자도 만날 예정이며 국내 정유회사도 들러 석유기술자의 양성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광업제련이 시행하고 있는 금괴의 일반공매입찰의 매기가 요즘 크게 줄었다.
광업제련은 매달 두차례씩 금괴를 공매하고 있는데 지난 8일에는 13kg가운데 6kg만 팔린 것을 비롯 공매매마다 10kg미만씩 밖에 안팔리고 3월27일에는 유찰까지 됐다는것.
금괴가 한창 잘팔릴때는 15∼20kg씩 나갔다. 이처럼 금괴의 매기가 주저앉은데 대해 광업제련측은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때문이라고 분석.
지금까지 개발초기단계에서의 정부주도가 불가피한 것이었다 해도 제2의 경제도약을 위해서는 이제 기업스스로의 판단에 맡겨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우리경제가 싱가포르나 대만등에 비해서 뒤지는 것도 정치·사회적인 불안요인보다는 민간기업의 투자의욕상실과 자생적인 발전능력이 뒤떨어지기 때문이라는것.
자신의 현대그룹만해도 자율적인 경영을 할수 있었던 조선공업과 처음부터 정부가 주도했던 자동차 공업을 비교해봐도 민간주도의 조속한 실현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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