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 8강대열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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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창단 4년째 처음 본선에나선 충남의 보루 천안북일고가 천신만고 끝에 8강대열에 합류했다.
장쾌한 홈런의 폭발과 함께 역전드라머를 연출하면서 연일, 성속원두에 모인 3만여 관중을 매료시켜온 대통령배쟁탈 제15회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열기를 식히는 된비로 이틀간 중단된 끝에 11일 2회전 3게임을 속행했다.
이날 천안북일고는 역시 창단 3년째 데뷔전에 나선 마산고와 ·19개의 ,안타를 주고 받는 3시간23분간에 걸친 일대 타격전 끝에 7-6으로 신승, 8강이 겨루는 준준 결승에 올랐다.

<북일7-6마산>
대회 첫선을 보인 양팀은 4회까지 모두 4안타에 2점씩을 주고받아 초반은 팽팽한 접전. 천안북일고는 4명의 투수가 난조를 보인 마산고에 사구10개를 헌상받아 게임의 주도권을 잡았다.
2-2의 균형이 깨진것은 5의초.
천안북일고는 1사후 3번 김상국이 중전안타, 4번최재명이 척실. 그리고 5번 윤홍직이 또 사구를얻어 1사만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다. 이호기에서 6번 노상화 깨끗한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2점을 뽑아 4-2로 역전승의 계기를 마련했다.
천안북일고는 6회초에도 8번대타 조룡호의 좌전안타, 9번 김찬태가 사구,이어 1번 묘량근의 중전적시타와 2번 이강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내고 2사만루에서 밀어내기로 또한점을 가산, 7-2로 크게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초반 기세를 올렸던 마산고는 5회말 무사 3루의 득점기회를 놓치고 행운의 7의말 천안북일고 구원투수 최재명의 3개의 사구로 만든 1사만루에서 3번 김룡권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왼손잡이 4번 김오권이 2루수앞에 불규칙으로 튀는 우전적시타로 2점을 만회한후 8회말에도
안타1개·사구1개·패스트롤1개를 묶어 또다시·2점을 보태 7-6 1점차로 맹추격을 폈으나 초반 4명의 투수가 사구 10개를 허용하는 난조로 잃은 대량실점이 끝내 부담이되어분패했다.
▲3루타=김뢰봉 (3회·북일고) 임경택 (5회·마산고) ▲2루타=김룡권(l회)정국력(2회 이상마산고)▲북일고투수=하인수 최재명 (2회) 안성수 (7회) 포수=김상국▲마산고투수=강원중 안생말(5회)남택룡(7회)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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