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미 한국신|종별육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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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빗속에 10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10회 전국남녀종별 육상선수권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전경미(경기여고)와 김복주(동아대)가 각각 여고4백m허들과 남일반 8백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해 기염을 토했다.
이날 국가태표로 뽑힌지 6개월밖에 안된 키 1m57cm의 전경미는 여고 4백m 허들에서 1분2초3을 마크, 지난 75년 6윌 제2회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우선숙이 세운 1분2초80의 한국최고기록을 6년만에 0·5초 경신하는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또 김복주(키1m75cm·60kg)는 남일반 8백m에서 1분49초80으로 2년전 이대회에서 수립된 1분 60초F를 0.2초 앞당기는 하국신기록을 작성했다.
오는 3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벌어지는 세계대학생 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은 첫날, 1천5백m및 1천6백 계주 우승에 이어 3관왕이 됐다.
한편 안춘자(산업기지개발공사)는 여일반8백m에서 2분14초2로 1위를 차지하는등 1천5백m·3천m및 1천6백m계주에 이어 4관왕의 영예를 안아 여자 중·장거리계를 석권했다.
또 한국최고기록 보유자인 박경덕이 빠진 가운데 열린 남일반 1만m에서 박원근(육군3사)은 29분53초7로 대회신기록(종건30분6초4)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선 3일간 모두 한국신기록3, 대회신기록 15개가 수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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