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패륜아 고발 "어머니는 "봐달라" 취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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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강동 경찰서는 8일 상습적으로 부모에게 행패를 부려온 이승천씨(27·서울 마천동l86의9)를 존속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3일 하오 3시30분쯤 자기 집에서 어머니 서정금씨(52)에게 『용돈을 내 놓으라』며 심한 욕설을 퍼붓고, 아버지 이창권씨(57)가 야단을 치자 이씨에게도 심한 욕설과 세간을 부수는 등 행패를 부렸다.
아버지 이씨는 『승천이가 지난 10년간 이틀에 한번 꼴로 부모에게 행패를 부려 5번이나 아들 몰래 집을 옮기기까지 했다』며 경찰에 처벌을 호소했다.
그러나 어머니 서씨는 8일 아들을 관대히 처벌해달라고 남편 이씨의 고소를 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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