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서 비판해도 이해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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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 임시국회를 앞두고 30일 저녁 총리공관에서 열린 정부와 민정당간의 첫 당정정책조정회의(사진)에서, 이종찬 원내총무는 『민정당의원이 신랄한 대정부비판을 하더라도 정부는 이해하고 성실하게 답변 해달라』고 통고.
남덕고총리와 장관들은 『안보ㆍ국방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엔 성실히 답변하겠으니 구체적인 질문요지를 미리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안보문제는 아니지만「30억원이상 대출업체를 밝히라」하여 업체명단을 공개하면 기업신용이 떨어져 수출에도 지장이 있으니 이런 점은 양해해 달라』고 고충을 토로.
공직자윤리법안의 심의대책을 논의하다가 행정부측 한 참석자가 『직계비속 재산까지 공개하면 나는 시집간 세 딸의 사위재산까지 공개해야 한다』며 문제점을 거론한 것을 비롯해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나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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