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고 강의시간 늘리고 재방송 해줬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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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현행 방송통신고등학교의 방송강의는 밤10시와 새벽5시를 시작으로 학년별로 시간대가 형성돼 있으나, 그나마 재방송이 없고 짧은 강의시간으로 말미암아 애로점이 많다.
정규 고등학교의 50분씩 하루 7∼8시간 수업을, 과목당 15분씩 하루 2과목 30분의 수업으로 과연 올바른 교육이 될 수 있을까.
대다수의 학생들이 학업과 직장과의 2중고를 감내하고 있으나, 재방송의 기회가 없고 그나마 짧은 강의로 인해 강의 내용을 올바로 파악치 못하고 아예 방송강의를 외면해 버리는 실정이다.
이래선 과연 국가 정책적 배려에서 설립된 방통고의 올바른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러니, 현행 15분대의 강의시간을 좀 더 늘려 효율적인 강의와 진학지도가 있어야되지 않을까 한다.
약간의 무리가 없진 않겠지만 KBS 교육방송국은 시간을 확대, 보다 많은 수의 방통고 학생들에게 올바른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늦게나마 학업을 다시 시작한 이들에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좀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펴주길 바란다.
허노중(대구 동구 효목1동 137의29 2통6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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