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호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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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행락철을 맞아 관광업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
관광회사들은 밀려드는 예약주문에 즐거운 비명이고 관광호텔엔 외국바이어와 관광객들로 모처럼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서울시내 44개 관광회사에는 개인 및 단체관광객들의 버스예약주문이 지난해보다 배이상이나 늘어난 하루평균 50∼60건에 달하고 있다.
주말의 경우는 6월중순까지 버스예약이 끝난 상태다.
특히 4월초파일의 공휴일로 연휴가 된 5월10일과 11일은 2박3일 코스의 모집관광도 이미 예약이 끝난 관광회사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또한 평일의 경우에도 서울근교의 단거리코스를 찾는 단체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나 지난해의 경우 40%수준에 불과하던 관광버스 운행률이 70∼90%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극심한 불황으로 규정요금의 절반까지 내려 받던 관광버스회사들은 지난해 12월 평균 14.4%가 요금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버스 대당 2만∼3만원의 웃돈을 올려받기까지 하고있다.
한편 지난3월에 8만5천여명의 외국관광객이 입국한데 이어 지난25일 현재 7만5천여명의 관광객을 맞아 서울의 주요호텔은 40%까지 내려갔던 객실판매율이 85∼95%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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