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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변화에 맞춰 학과·커리큘럼 발빠르게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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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동청소년보육과 학생들의 동화구연 수업 2. 자동차과 학생들의 실습 장면. 사진=전민규 기자

서정대는 발빠르게 학과를 재편하고 있다. 눈부시게 돌아가는 사회 변화에 대학도 맞춰 나간다는 취지다.

그래야 ‘현장실무형 인재양성, 취·창업 쟁력을 갖춘 인재양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변화에 맞춰 그때그때 필요한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에 새로운 영역을 가미한다. 학과별 교육 프로그램 또한 산업 현장에 직결되도록 수시로 조정한다. 서정대의 각 학과들이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소개한다.

서정대 아동청소년보육과에는 ‘영어감성교육’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생후 1개월부터 7세까지 유아들이 놀이와 노래·율동을 통해 영어를 익히는 것이다. 이 학과 김예림 교수가 개발했다. 유아들의 뇌 발달 단계에 맞춰 영어 익히는 방법을 달리했다. ‘영어감성교육’은 사회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서정대 아동청소년보육과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 교수법을 익히면서 유아 영어교육 전문가가 된다. ‘조기 영어교육’이라는 사회 트렌드에 필요한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거기에 맞는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 때문에 서정대 아동청소년보육과는 인기가 올라 올해 164명(주·야간 합산)이던 정원을 내년에 244명으로 50%가량 늘리기로 했다.

● 응급구조과(3년제) 4년 연속 응급구조사 1급 국가시험에 100% 합격해 종합병원 등에 취업했다. 인명구조 및 재난·재해 상황대처능력을 갖춘 전문응급구조사 등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응급의학 분야 전문가, 응급구조사 등 현장 경험이 많은 많은 교수진들이 자체 실습시설을 활용하고, 또 대형종합 병원과 연계해 교육한다.

● 호텔조리과 대한민국 조리명장, 특1급 호텔 총주방장, 제과 명인 출신의 교수진을 갖췄다. 엘리트반을 운영해 조리기능장을 비롯, 산업기사 등 각종 자격증을 따도록 했고, 각종 경진대회에서 입상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국제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자리에서 41명이 수상했다.

● 경영(경영정보)과 증권사 최고위 임원, 경영학박사, 세무사 출신 경력의 교수진이 맞춤형 교육을 한다. 증권사나 세무법인에서 실무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 섬유패션디자인과 지역 맞춤형 첨단 섬유·패션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급 니트 생산에서 세계시장의 40%를 점유하는 경기북부지역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해 개설됐다. 산학연 클러스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 인터넷정보과 프로그램 개발자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 전문가를 양성한다. 재학 중 전공 관련 국가자격증과 국가공인자격증 취득을 의무화하고 있다. 방과 후 무료 특강과 심화학습을 실시한다.

● 관광과 대한항공과 실시간으로 연계되는 항공예약실습실, 국가공인 커피 바리스타 및 와인 자격시험 검정장인 식음료실습실, 호텔 프론트와 객실을 갖춘 객실실습실, 첨단의 어학실습실 등을 갖추고 있다.

● 호텔경영과 서울시내 특1급 호텔 총지배인, 롯데호텔 체인 식음료 총괄책임자 등을 역임한 교수진이 업무 노하우를 전수한다. 특급호텔 및 면세점 입사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하고, 원어민 전임교수가 집중 어학교육을 실시한다.

● 자동차과 자동차 정비의 최고봉인 자동차 정비 명장, 자동차 차량기술사와 정비기능장 등 실무 교수진은 물론 공학박사인 자동차 설계 및 이론 전문가 교수진까지 갖췄다. 2011~12년 경기북부지역 자동차정비 산업기사 시험 최종합격자가 전부 이 학과 출신이었다는 진기록을 세웠다.

● 소방안전관리과 소방서장 및 관련분야 박사출신 교수진이 방학 및 방과 후 엘리트반 수업을 통해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0년부터 4년 연속 위험물안전관리자 자격증 응시자 전원이 합격했다. 지난해엔 소방설비 산업기사 필기시험에 2학년 재학생 56%가 합격하고, 27명이 최종 합격했다.

● 뷰티아트과 2년 연속 미용장을 배출했다. 대한민국 미용명장, 국가대표 트레이너, 미용기술분과위원장, 국가기술정책 심의위원 등이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2년 컬러리스트 산업기사 자격을 메이크업 전공자의 31%가 취득했다. 2013년에는 58%가 필기시험에 합격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했다.

● 유아교육과(3년제) EBS ‘뚝딱이 아빠’로 알려진 개그맨 김종석 등이 교수로 있다. 올해 정교사 2급과 보육교사 자격증을 149명이 취득했다. 교육부 공식 집계 취업률이 89%에 이른다. 3년제지만 1년 더 다니고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 간호과(3년제) 첫 졸업생이 배출된 올해 간호사 국가시험에 100% 합격했다. 출산과 결혼을 한 경우를 빼면 전원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취업했다. 가톨릭대·아주대·원광대병원 등과 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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