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읍성 건물 터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사적 제166호인 해미읍성(충남 서산군 해미면 읍내리)의 축성당시 건물지로 추정되는 관아대문지와 관아객사지가 최근 발견돼 학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대박물관(관장 윤무병)이 80년12월부터 지난 3월말까지 발굴한 해미읍성의 건물지들은 현재의 지표 밑 30∼50 지점에서 드러났다.
이번이 처음인 해미읍성의 발굴조사는 1만9천5백평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에서 관아객사기 단지(5.6×7.9m), 객사의 서쪽외곽돌담(길이28m, 폭1m) 관아 대문지(7.5×6.8m를 비롯, 배수시설2개, 적심석 3개, 장대석 15개 등을 찾아냈다.
조선조 성종22년(1419년)에 석성으로 축상 된 총 길이 1천8백까지의 이 읍성은 이번 충남대의 발굴에 따라 성내의 건물규모와 그 위치를 처음으로 밝힐 수 있게됐다.
문공부와 충남도는 해미읍성의 보수정화를 위해 77년부터 금년 말까지 11억원의 예산을 투입, 성내 사유지 및 민가를 매입했고 이번 발굴로 성의 전모를 파악하게돼 추구를 중심 한 정화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