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파-태광 패권 놓고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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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실업배구>미도파와 태광산업이 81년도 제1회 전국남녀실업배구연맹전 여자부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됐다. 23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준결승에서 미도파는 은퇴를 앞둔 윤영래·임해숙 노장콤비의 활약으로 변경자가 분전한 석유공사를 3-0으로 가볍게 제압, 지난 2월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올 들어 2관왕을 노리게됐다.
또 태광산업은 주포 심순옥이 오른발에 쥐가 나자 경기중 침을 맞으며 종횡무진 활약한데 힘입어 예상을 뒤엎고 현대를 3-1로 격파, 결승에서 상승미도파와 정상을 다투게됐다.
종합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미도파에 아깝게 3-2로 역전 패한 강호 현대가 어이없이 무너지리라곤 아무도 예상 못했다.
태광은 초반부터 심순옥이 공수에서 맹활약, 1세트를 15-7로 따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태광은 2세트에 들어 현대의 이은경과 1년생 서귀자에게 연이은 강타를 맞고 순식간에 15-2로 크게 패했다. 그러나 태광은 승패의 고비가 된 3세트에서 심순옥과 함께 황살선·김윤자가 공격에서 강타를 터뜨려 15-3으로 이긴 뒤 4세트도 15-10으로 끝내 결국 3-1로 쾌승했다.

<오늘 2차전|한국대량득점 노려>
【쿠웨이트23일-연합】월드컵축구「아시아」지역3조 예선에 출전하고있는 한국은 오늘밤10시(한국시간) 「쿠웨이트」「카즈마」 경기장에서 태국과 2차전을 벌인다.
태국은 이번 대회 참가 4개국 팀 가운데 수준이 가장 낮아 한국의 낙승이 예상되나 「쿠웨이트」와 같이 6글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태국 팀은 한국의 청소년팀 수준으로 한국이 이길 것으로 보아 한국의 결승진출은 결정적이다.
한국은 상대가 약해도 전반전에는 베스트 11을 기용할 예정인데 부상중인 이영무를 뺀 1차전 출전선수가 뛸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만일의 사태(한국·「쿠웨이트」·「말레이지아」가 동률이 될 경우)에 대비, 태국과의 대전에서 대량득점을 노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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