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에서 살인까지…멍드는 10대|본드 환각…대책 너무 소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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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22일 상습적으로 본드냄새를 맡으면서 시내버스를 무대로 소매치기를 해 욘 10대 치기배 중 배모군(17·주거부정) 등 5명을 독극물에 관한 법률위반 및 상습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설군 등은 지난 11일 하오3시쯤 161번 시내버스에서 승객 원호옹씨(39·상업·서울 낙원동177)의 저고리 안 주머니에서 현금 1만7천원이 든 지갑을 소매치기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50여만원을 털어 온 혐의다.
이들은 광화문일대를 중심으로 폭력을 일삼아온 10대 불량배 중 고인돌파 소속으로 서울 교동616 무허가 하숙집(주인 하옥순·50)에서 함께 기거하면서 상습적으로 본드냄새를 맡으며 소매치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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