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중포연대 간부|「쿠데타」모의 들켜|화 사임문제 불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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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시사】중공당주석 화국봉의 사임문제에 불만을 품은 북경군구의 한 중포연대의 간부가 지난1월 쿠데타를 모의하다가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의 「명보」지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명보」지는 최근 상해를 다녀온 한 여행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말하고, 이 쿠데타 미수사건은 군의 동원계획에 의문을 품은 일부 중·하급 간부가 전화로 직접 당국에 알려 실패했으며 이 사건을 주도한 간부는 즉각 체포됐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화국봉은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는 것이 사건후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중공중앙군사위원회는 이같은 사건의 재발을 우려하여, 특히 군 내부의 연대장급 이상의 간부에게 이 사건에 관한 문헌을 배포하여 학습시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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