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받으러 온 사람 살해 암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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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마포경찰서는 13일 빚을 받으러온 채권자를 살해, 산에 암매장한 장자정씨(28·경기도고양군지도면행신리414의1)를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2일 하오2시40분쯤 빚 1천50만원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구본숙씨(34·여·상업·서울서교동414의14)를 자기마을 뒷산으로 유인, 목을 졸라 살해하고 구씨의 핸드백 속에 든 1백80만원짜리 수익증권통장 등을 훔친 혐의다.
장씨는 범행을 위장하기 위해 구씨를 살해한 다음날인 3일 마포경찰서에 구씨로부터 손톱으로 얼굴을 할퀴어 피해를 보았다고 고소장을 냈다가 경찰이 고소내용의 앞뒤가 맞지 않는 점을 추궁하자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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