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갑의 절연권고 강력한 문구 넣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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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백해무익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쉽게 끊지 못하는 것이 담배다. 담배 1개비는 인간수명을 1분 단축한다는 등 무성한 화제가 잇달았다.
오랫동안 남자들에게만 독점되다시피 했던 흡연인구도 이제는 무슨 자랑스러운 도전이라도 하듯이 여자들에게도 흡연이 확대되고 있고 특히 최근에는 청소년 흡연도 중대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추세다.
좌우간 남자든 여자든 인체에 해롭다는 것은 훤히 알면서도 절대다수가 호기심에서 출발해 습관적으로 계속하는 것이 흡연이다.
흡연이냐, 금연이냐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의지선택에 맡기는 수밖엔 별도리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기성세대 내지는 주위환경의 계도도 무시 못할 중요한 일이다.
일찍이 서양각지에서도 금연캠페인이 주효하여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10년 전부터 담뱃갑에 『건강을 위하여 지나친 흡연을 삼갑시다』라는 경고문을 써넣기까지에 이르렀다.
나의 생각으로는 이왕 경고문을 삽입할 바엔 좀 더 실감나는 문귀를 써넣어 실질적인 금연으로 유도했으면 한다. 가령 『담배 1개비는 당신의 생명을 1분 단축합니다』라든지 『흡연은 태아에 중대한 영향을 끼쳐 기형아를 낳게 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이다. 정도중(서울 도봉구 미아6동650의1l0 9통4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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